예지 113

무지개 아이들의 2월

아이들은 늘 불쑥 자라있습니다.나의 시간보다 더 빠르고, 우리의 헤아림보다 더 충만하게 자랍니다.하나님의 은혜는 늘 우리의 기대보다 더 크고 깊고 충만합니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무지개 아이들의 2월'을 되새겨 봅니다. 1. 2013년 2월의 '일곱 살' 예지입니다. 2.2012년 2월 '여섯 살' 예지,유치원 발표회 가느라 화장도 살짝했습니다. 3.2011년 2월 '다섯 살' 예지,예술의 전당 마당에서 뛰놀던 모습입니다. 4.2010년 2월 '네 살' 예지,헤이리 어느 북카페에서 찍은, 지금 예서 나이 즈음의 예지입니다. 5.2009년 2월 '세 살' 예지,일산 호수공원 산책 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6. 2008년 2월 "두 살" 예지,돌잔치 초대장으로 쓴 사진입니다. 7.2007년 2월,..

霓至園_/rainbow_ 2013.02.05

예지와의 데이트

푸근한 겨울 오후, 예지와 데이트를 했습니다. 동네 언덕(예지는 '산'이라 부르는) 성저공원에 올랐습니다. 푸근해진 날씨 덕에 질퍽해진 땅을 걸으며, 예지가 속삭이듯 말합니다. "아빠, 땅이 사각사각해요.""사각사각? 그래, 참 어울리는 표현이구나!" 그리고 아빠와 "나 잡아봐라~"도 해봅니다. 근데 지나시던 아주머니가 이상한 눈으로 쳐다봅니다. 저는 이런 하늘빛을 좋아합니다. 화창하지는 않지만, 뭔가 우울한 푸른빛을 가진 하늘. 오늘이 그랬습니다. 대화도서관에 들러 책을 봅니다. 책 읽는 예지의 얼굴이 행복해 보입니다.한 시간 남짓 책을 읽고는 배가 고프다고 합니다. 집에서 성저공원을 지나 도서관까지 15분, 도서관에서 대화역까지 15분을 걸어 예지 좋아하는 스파게티를 먹으러 왔습니다. 신중하게 매뉴를..

霓至園_/rainbow_ 2013.02.01

박스로 만든 예서 집, 다시 꾸미기

엄마가 박스로 만들어준 예서 집을, 유치원에 돌아온 예지가 보더니 너무 좋아합니다. 그래서 예지, 예서와 함께 집을 예쁘게 꾸며주기로 했습니다. 예쁜 그림도 그리고, 문과 지붕 밑에 예쁜 장식도 만들어 붙입니다. 물론 그 배후에는 '엄마 순일'이 있습니다. 자, 드디어 완성되었습니다. 어때요, 예쁘지요?("예지 자플"은 "예지 작품"을 잘못 쓴 거랍니다.ㅋ)

霓至園_/rainbow_ 2013.01.28

예지와 예쁜 꽃 만들기

예지와 꽃을 만들었습니다. 종이에 그림을 그려 오린 후에, 물감을 풀어 예쁜 색을 입힙니다. 그리고 종이철사와 구슬을 이용하여 줄기를 만들고 잎사귀도 붙이니 그럴 듯 합니다. 완성된 꽃을 예지가 신나서 가져가더니 물통에 꽂아둡니다. 그런데 가까이서 보니 진짜 물을 주었습니다. 예지답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예지의 초대를 받았습니다.(^_^)

霓至園_/rainbow_ 2013.01.26

화장실, 그녀

방에서 책을 보다 예지의 노래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예지가 저렇게 예쁘게 노래하고 있다. 꼭 에포닌의 아리아를 듣고 있는 것만 같고나. 물론 냄새는 나지만. 그래서 사진을 찍었더니, "어멋, 뭐하는 거에요! 아빠!" 그러면서 혼났다. 그래도 한 번만 더 찍자고 애원하니, 저렇게 포즈를 잡아준다. 그리고 갑자기 예서가 뛰어들어, '메롱' 한 번 날려준다. 나쁜 놈.

霓至園_/rainbow_ 2013.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