窓_

성묘

Soli_ 2012. 9. 30. 02:17

내가 예지만 했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의 무덤 앞에 무슨 기도를 드려야할지 늘 막막했다. 아버지의 부재는 내게 늘 당연한 듯 했으니까. 만약 내가 지금 세상을 떠난다면, 예지는 나의 존재를, 지금 내가 아버지를 기억하는 만큼만 기억하겠지. 아내는 세상 살아가야 할 일이, 내 어머니만큼 막막하고 고되겠지. 좀더 건강해져야겠다. 아버지께 가는 길에 안개가 잔뜩 꼈다.





'窓_'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밥벌이  (0) 2012.11.06
키즈카페  (0) 2012.10.31
스물아홉, 그리고 서른아홉  (0) 2012.10.27
페이스북 권력  (0) 2012.10.23
뜨락  (0) 2012.10.21
고독  (0) 2012.09.23
모자  (0) 2012.08.07
엽서  (0) 2012.08.05
길동무  (0) 2012.08.01
주일, 남자의 자리  (0) 2012.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