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지영 작가는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이후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그 책은 다수의 문학 평론가에게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설사 그 책이 작가로서의 그의 '바닥'을 보여주었다고 하더라도, 이후 그의 작가적 행보는 더욱 빛을 발했다. 그는 대중과 싸우기보단 화해하기 시작했고, 더 나아가 대중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스스로의 상처를 드러내는 일은, 정상의 위치에 있는 작가로서 쉬운 일이 아닐게다. 그럼에
도 그는 거리낌이 없었다. 자존심 따위는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니었다.
<의자 놀이> 이후, 그의 작가적 행보는 또 다른 전환기를 맞이할 거다.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이 신에 대한 사랑이라는 절대적 동력을 확보하는 전환이었다면, <의자 놀이>는 사람에 대한 깊고 애달픈 사랑이라는 숭고한 동력을 확보하는 전환이었을 것이다. '작가 공지영'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며 응원한다!
ps. 그나저나 이번에 출간된 앤솔러지가 오디오북으로도 출간되었군. 아, 탐나라!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21031111915299
<의자 놀이> 이후, 그의 작가적 행보는 또 다른 전환기를 맞이할 거다.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이 신에 대한 사랑이라는 절대적 동력을 확보하는 전환이었다면, <의자 놀이>는 사람에 대한 깊고 애달픈 사랑이라는 숭고한 동력을 확보하는 전환이었을 것이다. '작가 공지영'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며 응원한다!
ps. 그나저나 이번에 출간된 앤솔러지가 오디오북으로도 출간되었군. 아, 탐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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