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VP의 김진형 간사입니다.
세종대학교에는 이번 2학기에도 방문하는데, 또 뵙겠네요.
정은 자매님은 저번에 뵈었던 분이시죠? 이렇게 만나니 또 새롭군요.^^
선교에 대한 기본적인 마인드를 갖고자 하신다면 다음과 같은 책들을 우선 추천드립니다.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 (송인규, IVP)
선교란, 세계를 품는 일임을 잘 보여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그 소명은 모든 그리스도인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임을 잘 보여줍니다. 즉 선교란 좁은 의미에서 해외 선교로 제한하여 설명할 수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사역이, 모두 선교적 실천일 수 있지요. 다만 출간한지가 조금 오래되어서 요즘 청년들에게는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절판되었는데, 원하신다면 저희 직영서점에서 구입이 가능하실 겁니다.
신세대를 위한 선교 길라잡이 (스티븐 고크로저, IVP)
자매님이 찾으시는 책일 것 같습니다. 아주 쉽게, 여러 통계와 세계 곳곳의 다양한 정황들을 통해 선교의 개념과 원리, 그리고 참여하는 방법을 아주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도 10년 전에 출간된지라, 책 속에 인용하는 여러 통계들이 이미 예전 자료가 되어버렸고 내용도 젊은이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한철호의 선교 51 (한철호, IVP)
선교에 동참하는 아주 쉬운 일상의 방법들에서부터 공동체적으로 선교를 실천하는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단편들로 구성되어 부담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다만 깊이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체계적으로 선교에 대해 배우기는 어려운 책이지요. 선교에 대한 간단한 길 안내를 하는 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벽을 넘어 열방으로 (사무엘 에스코바, IVP)
2004년 선교한국 오늘의 책으로, 변화하시는 시대, 곧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서의 선교 패러다임을 소개하고 도전하는 책입니다. 라틴 아메리카 출신의 저자는, 서구 일변도의 시각에서 벗어난 균형잡힌 선교에 대한 관점을 소개해줍니다. 아주 유익하고 좋은 책입니다만, 다소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홍등가의 그리스도 (마크 밴 하우튼, IVP)
2006년 선교한국 오늘의 책으로, 가난한 자들을 향한 선교적 관심을 일깨우는 책입니다. 해외 선교만이 아닌, 우리 주변의, 우리 이웃들의 가난에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것도 선교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가장 쉽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선교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쉽고, 잘 읽힙니다.
BST 선교 (하워드 패스킷 외, IVP)
성경이 말하는 선교의 '총체적' 개념을 잘 설명하는 책입니다. 아주 아주 좋은 책이나, 쉽게 읽는 것은 포기해야 하지요. 여럿이서 스터디하며 읽으면 매우 유익한 책입니다.
열방을 향해 가라 (존 파이퍼, 좋은씨앗)
저에게 한 권만 꼽으라고 한다면 이 책을 권해드리겠습니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책이지요. 그리고 예외 없이, 모든 그리스도인을 향한 하나님의 선교적 관심을 갖게끔 만드는 책입니다.
조선회상 (셔우드 홀, 좋은씨앗)
한국에서 일생을 바친 선교자이사 의사인 셔우드 홀 일가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선교에 있어, 적어도 우리는 빚진 자임을 먼저 고백해야 하고, 거기서부터 선교에 대한 부르심을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감동적이며 잘 읽힙니다.
책 좀 읽으면서도 선교적 관심을 갖기를 원하는 친구라면 <열방을 향해 가라>를, 책을 읽기는 하나 기독교서적은 별로 안 좋아하는 친구라면 <조선회상>을, 불특정 다수에게 선교에 대한 관심을 갖기 위해 책읽기를 계획한다면 <선교 길라잡이>를 우선 권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선교에 대한 깊이 있는 스터디를 하기 원하신다면 <BST-선교>를 권해드립니다. 물론 그밖에 제가 소개해드린 책들도 모두 좋은 책들입니다. 한번 서점에 나가 찾아보시고 선택하셨으면 합니다.
평안하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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