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방법과 글로 쓰는 방법은 다르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다. 말은 잘하나 글을 못쓰는 사람이 있고, 글은 잘 쓰나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그런데, 언제부턴가 생각이 바뀌었다. 글을, 말하듯 쓰는 사람이 부럽기 시작했다. 글을 소리로 옮길 때 촌스러운 글은, 글로서도 아니다 싶다. 소리의 어감을 적절히 구별하여 구사하는 이에게 매력을 느낀다. 저자와 작가의 차이는 여기서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정혜윤은, 말하듯 쓰는 사람이다. 그의 글은 그래서 관능적이고 매력적이다. 그의 새로운 책이 나온단다.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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