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나의 책 나의 저자 독서의 편향에 대한 비판은 감수하겠다. 독서는 지향이며, 그것을 향한 편향의 삶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믿는다. 지향은 있되 편향이 없는 삶을 오히려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다. 나의 부끄러움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된다. 그럼에도 나의 책들이 있었던 자리에서 슬픔을 더욱 오래도록 품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목표로 한 것보다 책을 많이 사서, 더 느리게 읽지 못해서, 제대로 읽지 못해서 아쉬운 한 해가 저문다. '책은 모름지기 누군가의 사연이 되어야 한다'는 오랜 다짐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요약 인문·사회 부문 10권의 책 금요일엔 돌아오렴폭력 국가심미주의 선언사람, 장소, 환대수전 손택의 말글쓰기의 최전선어떻게 죽을 것인가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읽는 인간일탈 문학 부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