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그녀 방에서 책을 보다 예지의 노래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예지가 저렇게 예쁘게 노래하고 있다. 꼭 에포닌의 아리아를 듣고 있는 것만 같고나. 물론 냄새는 나지만. 그래서 사진을 찍었더니, "어멋, 뭐하는 거에요! 아빠!" 그러면서 혼났다. 그래도 한 번만 더 찍자고 애원하니, 저렇게 포즈를 잡아준다. 그리고 갑자기 예서가 뛰어들어, '메롱' 한 번 날려준다. 나쁜 놈. 霓至園_/rainbow_ 2013.01.20
미안해 오늘은 괜히 심통이 나서 아이들과 놀아주지 못했다. 그런데도 저희들끼리 잘 논다. 물론 그러다가 싸우기도 하지만. 그래, 너흰 남매란다. 가족이란다. 한 놈은 낮잠 자고 한 놈은 나한테 혼났다. 미안한 마음이 '띄엄띄엄 긴 흔극'을 남기며 지나간다. 霓至園_/rainbow_ 2013.01.19
딸과의 대화 (예지가 "빨강머리 앤"을 시청다가 갑자기 질문을 던진다) 예지: '상쾌하다'가 무슨 뜻이에요? 아빠: 기분이 좋은 마음을 표현하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예를 들면, 즐겁다, 웃기다, 상쾌하다, 음... 또.... 주절주절... (횡설수설 하는 아빠를 지켜보던 엄마가 끼어든다.) 엄마: 뜨거운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고 밖으로 나왔을 때, 시원한 바람을 맞는 느낌이란다. 예지: 아하! 아빠: 흥! 霓至園_/soon_ 2013.01.18
기차놀이 이틀 간 장염으로 인한 구토와 설사로 고생하던 예서 군이 드디어 놀기 시작합니다. "기차 놀이"를 위해, 이리저리 선로를 점검합니다. 놈은 자칫 똥꼬가 보일 정도로 꼼꼼합니다.그리고 드디어 토마스 기차를 선로 위에 보냅니다. "예서야 여기 봐봐" 하고, 아빠가 예서를 부르자... "시러! 이거(나) 찌거!" 합니다. 그래서 토마스 얼굴만 제대로 찍었습니다. (나쁜 놈, 아프지만 않으면 확...!) 霓至園_/rainbow_ 2013.01.17
순일의 두 번째 키 홀더 아내 순일께서 만드신 두 번째 키 홀더입니다. 이 키 홀더는 누구한테 갈지 벌써부터 궁금합니다요.^^ (그간 아내가 키 홀더를 수없이 만들었지요. 선물받은 분들만 아마 '1 다스'는 될 듯!) 근데 예서야, 그거 귀걸이 아니다. 그리고 내게 선물한 키 홀더들. 霓至園_/soon_ 2013.01.15
예지도록 저의 어렸을 적 꿈이 화가가 되는 것이었지요. 그런데 예지가 화가가 되고 싶어 합니다(물론 변덕이 심하지요!). 예지의 스케치북을 담습니다. 화가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평생 그림 그리는 즐거움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슬그머니 스케치북 위로 넘나드는 예서도 보너스로.^^ 霓至園_/rainbow_ 2013.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