霓至園_ 159

화장실, 그녀

방에서 책을 보다 예지의 노래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예지가 저렇게 예쁘게 노래하고 있다. 꼭 에포닌의 아리아를 듣고 있는 것만 같고나. 물론 냄새는 나지만. 그래서 사진을 찍었더니, "어멋, 뭐하는 거에요! 아빠!" 그러면서 혼났다. 그래도 한 번만 더 찍자고 애원하니, 저렇게 포즈를 잡아준다. 그리고 갑자기 예서가 뛰어들어, '메롱' 한 번 날려준다. 나쁜 놈.

霓至園_/rainbow_ 2013.01.20

딸과의 대화

(예지가 "빨강머리 앤"을 시청다가 갑자기 질문을 던진다) 예지: '상쾌하다'가 무슨 뜻이에요? 아빠: 기분이 좋은 마음을 표현하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예를 들면, 즐겁다, 웃기다, 상쾌하다, 음... 또.... 주절주절... (횡설수설 하는 아빠를 지켜보던 엄마가 끼어든다.) 엄마: 뜨거운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고 밖으로 나왔을 때, 시원한 바람을 맞는 느낌이란다. 예지: 아하! 아빠: 흥!

霓至園_/soon_ 2013.01.18

기차놀이

이틀 간 장염으로 인한 구토와 설사로 고생하던 예서 군이 드디어 놀기 시작합니다. "기차 놀이"를 위해, 이리저리 선로를 점검합니다. 놈은 자칫 똥꼬가 보일 정도로 꼼꼼합니다.그리고 드디어 토마스 기차를 선로 위에 보냅니다. "예서야 여기 봐봐" 하고, 아빠가 예서를 부르자... "시러! 이거(나) 찌거!" 합니다. 그래서 토마스 얼굴만 제대로 찍었습니다. (나쁜 놈, 아프지만 않으면 확...!)

霓至園_/rainbow_ 2013.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