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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 대림미술관, 2015.1.24 지난 토요일에 다녀왔어요. 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왔다는 이유로 먼저 들여보내 주더군요.^^ 매카트니 가족들의 일상, 비틀즈 멤버들을 비롯해 짐 모리슨, 지미 헨드릭스 등 여러 아티스트 사진들, 린다의 사회 참여적 사진들이 빼곡히 전시되어 있습니다. 비틀즈를 좋아하는 제겐 대부분 익숙한 사진들이었지만, 그럼에도 감흥은 새로웠어요. 린다의 사진 속에서 폴은 가장 행복한 모습이더군요. 다녀와서 비틀즈의 여러 책들을 꺼내 놓고 다시 봤네요. 예지는 재밌었다고, 예서는 심심했다고 해요.ㅋ

view_/etc_ 2015.01.26

인사이드 르윈, 방랑의 세월을 딛고 다시 귀향한 율리시스처럼

방랑의 세월을 딛고 다시 귀향한 율리시스처럼 인사이드 르윈 Inside Llewyn Davis, 2013 감독 조엘 코엔, 에단 코엔 감독|출연 오스카 아이삭, 캐리 멀리건, 저스틴 팀버레이크 서늘한 우수가 깃든 겨울의 거리를 전전하는 르윈의 노래가, 모두가 잠든 밤을 서성이는 내게 깊고 굳건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 잠 못 이루는 수백 가지의 이유를 위무하는 코엔 형제의 영화는 이번에도 신비롭다. 친구를 잃은 빈자리는 얼마나 고단했을까. 사랑을 앓되 찌질한 고백으로만 말을 건넬 줄 아는 한 사내의 애수는 얼마나 아득한 것이었을까. 서글퍼 울 것 같았던 그 자리에서 코엔 형제의 서사는 삶의 임계점을 거스른다. 끈질기게 반복되는 실패와 좌절의 서사는, 모든 것을 포기할 것만 같았던 바로 그즈음에서 변주된다...

view_/영화_ 2015.01.26

<월간 퀸> 인터뷰

인터뷰_2015년 2월호 1.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서른 살부터 출판사에서 일하기 시작하였고 첫 직장에서 삼십 대를 보냈어요. 그리고 두 번째 직장인 책담에서 일하고 있지요. 첫 직장에서 맡았던 업무 중 하나가 독서와 글쓰기 운동이었어요. ‘문서학교’를 맡아 독서와 글쓰기 워크숍을 진행하였고 여러 대학과 교회 등에서 독서 강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문서운동가’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지요. 그 출판사를 그만두고 “예지원”(http://soli0211.tistory.com)이라는 블로그를 열었어요. 그간 썼던 서평과 에세이 등을 모았지요. 지금 다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지만, 저의 정체성은 ‘문서운동가’에 여전히 가까운 것 같아요. 세상엔 너무 많은 책들이 존재하고 지금도 태어나지만, ..

기고_/etc_ 2015.01.13

2014년 나의 책 나의 저자

2014년 나의 책 나의 저자 나의 책들의 자리에, 내 오랜 고독이 있었을 것이다. 고립과 연대의 사이에서 길을 잠시 잃었지만, 굳건한 텍스트들 덕분에 마음이 놓인다. 앞으론 좀더 느리게 읽어야겠다고 다독인다. 그리하여 읽는 만큼 전진하자고 다짐한다. 나의 책들과 나의 저자들에게 최선의 찬사를 보내며. 요약 인문/사회/예술 부문 10권의 책 살아가겠다모멸감그의 슬픔과 기쁨복음의 기쁨여기, 아티스트가 있다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뉴스의 시대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정희진처럼 읽기변증법의 낮잠 문학 부문 10권의 책 불안의 서소년이 온다장촌냉면집 아저씨는 어디 갔을까고백의 형식들어둠 속의 시끝나지 않은 대화여자 없는 남자들눈 먼 자들의 국가정확한 사랑의 실험플래너리 오코너 나의 저자 신형철윤태영 1. 2014..

view_/책_ 2015.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