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아트파크에 가다

지난 주, 새로운 직장의 출근일이 정해지고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가족들과 가고 싶은 곳도 많고, 아이들과 좀더 함께 있고 싶은 마음에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하지만 마침 예지가 아파서 생각처럼 여행을 가거나 멀리 가진 못했지요. 

가장 마음에 든 곳은 장흥아트파크(http://www.artpark.co.kr)입니다. 

거리도 가깝고, 그리 넓은 곳은 아니고 화려한 시설도 없지만, 

좋은 미술관도 있고 알뜰히 놀 수 있는 놀이터도 있습니다(수영장도 있는데 들어가진 않았어요).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고... 사실 저도 즐겁게 놀았지요. 

가장 먼저 들른 곳은 "가나 어린이 미술관"입니다. 멋진 그림과 전시물도 있고 

두툼한 도록도 공짜로 얻을 수 있고 미술관 안쪽엔 실내 놀이터가 있습니다.  

공원 내 작은 전시관이 두어 곳 더 있습니다. 

화가가 되고픈(물론 수시로 바뀌는 희망사항이지만) 예지가 무척 좋아했습니다.  

무엇보다 압권은 "에어포켓 텍스타일 놀이터"입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섬유 미술가인 토시코 호리우치 맥아담가 만든 에어포켓은 그 자체로 작품이고, 

아이들과 저희도 무척 좋아했습니다. 아쉬운 것은 유료라는 것(입장료와 별도로 30분에 3000원, 어른은 무료). 

저희는 한번 놀고, 마지막에 한번 더 들려 놀았습니다. 

노는 아이들이 많으면 좀 난감할 것 같기도 합니다. 평일에 가면 거의 독점으로 사용 가능!

실외에도 놀이터가 있습니다. 봄가을에는 제법 놀만 합니다.

그리고 공원 내 여기저기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언제 없어질지 몰라요. 그것도 한 대 맞고...